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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IT 빅머니, 우주로 쏜다 [출처] - 국민일보

IT 빅머니, 우주로 쏜다

입력:2025-02-04 02:04



글로벌 기업들 우주산업 투자 확대

민간 재사용 발사체 기업 스토크스페이스는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서 2억6000만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스토크스페이스 홈페이지 캡처
[출처] - 국민일보

글로벌 기업들이 우주·항공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과거 정부 주도로 이뤄졌던 우주산업이 민간 주도로 확장되면서 성장 기대감이 커지자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됐다.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는 2030년 1조4000억 달러까지 늘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마다 추정 규모는 다르지만 공통으로 12~20년 안에 약 3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우주산업 투자 비중 1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취임사에서 “미국 우주비행사를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는다는 우리의 ‘명백한 운명’을 추진하겠다”며 화성 개척을 공식화했다.

우주산업은 단순히 달이나 화성에 가는 우주 탐사만을 뜻하지 않는다. 위성과 발사체 제조, 위성 서비스 등 우주 관련 제품과 서비스 개발, 공급과 관련한 모든 산업을 통칭한다. 과거엔 군사 안보나 정치적 목적 등을 위해 정부 주도로 진행됐으나 최근엔 민간의 자본력과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민간 주도로 상업적인 개발이 이뤄지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우주산업 분야가 12~20년 이내에 현재보다 약 3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우주산업이 2020년 3850억 달러에서 2040년 1조1000억원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포럼과 컨설팅 업체 맥킨지도 2023년 6300억 달러에서 2035년 1조79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관련 투자가 가장 활발한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예산을 보면 2023년 대비 2024년 예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항목은 우주·항공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컨설트에서 집계한 2023년 우주산업에 대한 국가별 투자 금액을 살펴보면 미국(63%)이 732억 달러로 가장 많고, 중국(12%) 일본(4%)이 뒤를 이었다. 한국(1%)은 13위였다.

미국의 투자 확대에도 다른 국가들 역시 투자를 늘리면서 미국 점유율은 2000년 75%에서 낮아졌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투자가 2000년대 초반 이후 약 두 배 늘었다. 한화자산운용은 “DARPA가 소련과의 패권 경쟁 때문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빗대어 보면 중국과의 우주 패권경쟁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이 우주·항공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빌 게이츠도 우주에 투자
최근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우주항공 투자가 두드러진다. 미국에선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도 가세했다.


게이츠는 지난달 15일 ‘제2의 스페이스X’로 불리는 민간 재사용 발사체 기업 ‘스토크스페이스’의 2억6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에 투자했다. 게이츠의 우주 분야 첫 투자로, 그가 2016년 설립한 기후 전문 회사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가 주도했다. 최근 워싱턴주 모세스레이크에 있는 발사 시험대에서 1단 ‘제니스’ 엔진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은 지난달 16일 독자 개발한 대형 우주로켓 ‘뉴 글렌’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발사체 상단 부분을 목표 궤도에 올린 것이다. 다만 재활용할 계획이었던 로켓 추진체는 회수하지 못했다. 뉴 글렌은 베이조스가 회사 설립 25년 만에 내놓은 첫 궤도 발사체다. 베이조스는 매년 10억 달러씩 투자하겠다고 공언해왔고 현재까지 140억 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구 저궤도에 수많은 위성을 띄워 세계 모든 곳에서 인터넷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스타링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2019년부터 스타링크 위성을 쏘아 올려 현재 6000개가 넘는 통신용 인공위성을 보유하고 있다.

우주 관련 스타트업 투자도 활발하다. 영국의 우주 전문 투자 회사 세라핌스페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우주 스타트업들은 총 86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직전 해 대비 25% 늘었다. 세라핌스페이스 측은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국방부의 상업 우주 프로그램 자금 지원이 확대되면 중국과 미국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국내 기업들 움직임은

국내 기업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한화그룹은 2021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우주 관련 계열사들을 모아 ‘스페이스허브’를 출범시켰다. 한화에어스페이스허브는 첨단 방산기술과 항공엔진, 우주항공 기술 등 미래 연구과제 50건을 중장기에 걸쳐 수행한다. 최근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서울대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를 설립하고, 미래 과제 수행을 위한 산학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위성 분야에선 쎄트렉아이와 인텔리안테크, 에이치브이엠 등이 주목받고 있다. 우주 발사체용 첨단금속 제조 기업인 에이치브이엠은 2022년 3분기부터 스페이스X에 특수금속을 공급해 왔다. 쎄트렉아이.는 자체 개발한 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 ‘쎄트렉아이-T’를 3월 발사할 계획이고,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오는 7월 첫 위성 발사체 ‘한빛-나노’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0 시대에는 더욱 강력한 우주군, 미국의 가치에 유리한 국제 환경을 형성할 달과 화성 탐사, 민간 우주 경제의 급성장 등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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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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